- 평점
- 6.5 (2019.08.21 개봉)
- 감독
- 김주호
- 출연
- 조진웅, 손현주, 박희순, 고창석, 김슬기, 윤박, 김민석, 최원영, 장남열, 최귀화, 정인기, 김희찬, 강수호, 전지수, 전정일, 성일, 박지열, 전성원, 김장원, 임정민, 권혁성, 정성훈, 장지용, 서인성, 최광제, 정윤하
개요
영화 "광대들: 풍문조작단"은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풍문을 조작하고 민심을 움직이는 광대들의 활약을 그린 사극 코미디 영화다. 이야기의 핵심은 역사적 사건에 상상력을 가미하여 조선왕조의 실화를 흥미롭게 재구성한 것이다.
줄거리
조선 세조(이유준)가 왕위를 찬탈하고 즉위한 후, 자신의 정당성을 국민들에게 설득하기 위해 권력을 이용하여 민심을 조작하려는 이야기가 중심이다. 세조는 왕권에 대한 반발과 의심이 끊이지 않자, 백성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기적"과 "풍문"을 활용하기로 결정한다. 이를 위해 그는 풍문을 조작하는 전문가인 한명회(손현주)를 내세워 광대들을 고용하게 된다.
광대들, 일명 "풍문조작단"은 각기 다른 재능을 가진 인물들로 이루어진 그룹이다. 대표적으로 아래와 같다.
- 덕호(조진웅): 풍문조작단의 리더이자 기획자. 민첩한 사고와 말솜씨로 팀을 이끄는 중심 인물이다.
- 진상(박희순): 광대들 중 기술적 효과를 담당하며, 불꽃놀이나 특수효과를 활용해 시각적 환상을 만들어내는 재주가 있다.
- 근덕(고창석): 음향 전문가로, 소리를 통해 사람들의 공포나 감정을 조작하는 역할을 맡았아.
- 홍칠(김슬기): 그림과 회화를 담당하여 각종 선전물을 제작하는 재능을 지녔다.
- 팔풍(윤박): 곡예와 무술로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광대다.
이들은 한명회의 요청을 받아, 세조가 "하늘의 선택을 받은 왕"이라는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기적"을 연출한다. 대표적으로 세조의 행차에 따라 무지개가 떠오르거나, 신령스러운 동물이 나타나는 연출, 심지어 죽은 나무가 되살아나는 기적 등을 만들어낸다. 이를 통해 민심은 점차 세조에게 기울게 되죠.
하지만 풍문을 조작하는 과정에서 덕호는 점차 고민에 빠진다. 자신들의 행위가 단순한 재미와 장난을 넘어서, 백성들을 속이고 세조의 권력을 공고히 하는 데 이용되고 있음을 깨닫기 시작한다. 특히 세조가 민심을 사로잡는 데 성공한 뒤로는 자신의 잔혹한 면모를 감추지 않고, 반대파를 무자비하게 제거하는 모습이 드러나며 덕호의 내적 갈등은 심화된다.
덕호와 광대들은 처음에는 단순히 생계를 위해 조작을 이어갔지만, 점차 세조의 실체를 깨닫고 그를 돕는 것이 옳지 않다는 결론에 이른다. 그러나 이미 권력의 중심에 있는 세조와 한명회를 거스르기에는 큰 위험이 따른다. 덕호와 광대들은 세조의 계획을 따르지 않기로 결심하고, 그를 견제하기 위해 위험한 선택을 한다. 그들은 세조를 폭군으로 폭로하는 반전을 준비하며, 조작된 풍문을 역이용하여 백성들에게 세조의 악행을 알리기로 한다.
결말
그러나 이 과정에서 한명회는 광대들의 계획을 눈치채고 그들을 제거하려 하는데....광대들은 목숨을 건 위험 속에서 마지막 쇼를 준비하며, 세조의 권위에 균열을 내기 위해 모든 재능과 기술을 쏟아붇는다. 영화의 클라이맥스에서는 광대들이 세조의 잔혹한 실체를 드러내는 데 성공하지만, 그 대가는 매우 크다. 팀원들은 각자 목숨을 걸고 싸우지만, 희생이 따르며 모든 멤버가 살아남지는 못한다.
결국, 광대들의 노력으로 백성들은 진실을 깨닫게 되고, 세조의 정권은 민심을 잃게 된다. 하지만 덕호와 그의 동료들은 역사의 그늘 속에 사라지며, 조작된 풍문의 힘과 그 이면의 진실을 남긴다. 영화는 권력과 민심, 그리고 진실을 조작하는 인간의 양면성을 묵직하게 담아내며 막을내린다.
리뷰
"광대들: 풍문조작단"은 풍자와 해학을 통해 역사를 새롭게 바라보게 하며, 조선시대의 정치적 음모와 민중 심리를 흥미롭게 조명한다. 광대들의 유머와 진지함이 교차하며, 영화는 단순히 즐거움을 주는 것을 넘어 권력과 진실의 본질에 대해 깊은 메시지를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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