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드라이브 마이 카(Drive My Car)"는 2021년에 개봉한 일본 영화다. 하마구치 류스케(Ryusuke Hamaguchi)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영화의 특징은 일본의 대문호이자 한국에서도 "상실의시대" 또는 "노르웨이의 숲"으로 유명한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이 영화는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 인간 관계의 복잡함, 상실, 그리고 치유의 과정을 다루며, 배우와 감독, 예술가들이 겪는 감정적 여정을 탐구하는 작품이다. 영화는 감정적으로 깊고 철학적인 이야기와 함께 섬세한 연출로 전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킨 영화이고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줄거리
영화는 주인공 가후쿠 유스케(Yusuke Kafuku,니시지마 히데토시 분)의 일상에서 시작된다. 가후쿠는 유명한 연극 배우이자 연출가로서, 도쿄에서 아내 오토(Oto,키리시마 레이카 분)와 함께 살아가고 있다.하지만 이들은 서로를 사랑하는듯 보이지만 숨막히는 정막또한 느껴진다. 오토는 TV 드라마 작가이고 , 가후쿠와 오토는 겉보기에는 행복한 부부로 보이지만, 그들 사이에는 알 수 없는 거리감이 존재한다.
오토는 이야기를 만들 때 가후쿠와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영감을 얻는다. 주로 가후쿠가 운전을 하는 동안 그녀는 새로운 이야기를 떠올리는 방식이다. 이들의 관계는 언뜻 평화롭고 서로를 이해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현실은 오토가 바람을 피우는 상황이다.가후쿠는 아내의 불륜을 알고 있으면서도 아무 말 없이 이를 묵인한다. (어떻게 이러지?) 그러던 어느 날, 가후쿠는 출장을 갔다가 집에 돌아왔을 때, 오토가 갑작스럽게 심장마비로 사망한 것을 발견하게 된다.
오토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가후쿠에게 큰 충격을 받는다.그는 아내의 불륜에 대해 직접적으로 물어보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가 밀려오고 그녀와의 관계 속에서 자신이 느끼던 혼란과 고독에 시달리게 된다.
시간이 흐르고, 가후쿠는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연극 페스티벌에서 안톤 체호프의 "바냐 아저씨"를 연출하게 된다. 이 작품은 자신에게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 그는 이를 통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치유하려고 노력한다
가후쿠는 히로시마로 향하며, 그곳에서 연극을 준비하기 위해 사에키 미사키(Misaki Watari,미우라 토코 분)라는 젊은 여성을 운전사로 만나게 된다. 미사키는 페스티벌 측에서 가후쿠에게 제공한 운전사이다. 가후쿠의 차량인 붉은 사브 900을 몰고 그를 매일 연습 장소로 데려다주는 업무를 도맡는 역할이다.
처음에 가후쿠는 타인에게 자신의 차를 맡기는 것을 꺼려한다. 하지만 결국 미사키와 함께 차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둘은 점차 서로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한다.미사키 역시 마찬가지로 과거의 상처를 지닌 인물이다.그녀는 어머니와의 복잡한 관계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다. 두 사람은 각자의 상처를 공유하면서 차 안에서의 대화를 통해 조금씩 서로의 감정을 치유해 나간다.
가후쿠가 연출하는 "바냐 아저씨"는 여러 언어로 동시에 진행되는 실험적인 연극이다. 각 배우가 자신만의 언어로 대사를 전달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그 중 한 명의 배우인 다카츠키 고지(Koji Takatsuki,오카다 마사키 분)는 가후쿠의 아내 오토와 불륜 관계에 있었던 젊은 배우이다.......
다카츠키는 가후쿠의 아내와의 관계에 대한 죄책감을 느끼고 있고 그와의 갈등 속에서 연극이 진행된다. 가후쿠는 다카츠키와 대면하면서도 감정을 억누르고 그에게서 아내의 진실을 듣기보다는, 오토가 남긴 감정과 기억을 자신의 방식대로 받아들이려 애쓴다.
가후쿠와 미사키는 히로시마에서 함께 지내는 동안에, 서로의 아픔을 공유하며 진정한 감정적 연결을 이루게 된다. 미사키는 어머니와의 불행한 관계와 그로 인한 상처를 이야기하면서 또 가후쿠 역시 자신에 아내의 죽음과 그로 인한 상실감을 털어놓는다.이들은 서로의 상처를 이해하고 어루만지며 각자의 방식으로 치유를 시작한다.
특히 영화의 후반부에서 가후쿠와 미사키는 미사키의 고향으로 떠나며, 그녀가 어린 시절 살던 집을 방문한다.
미사키는 어머니와의 복잡한 관계를 회상하며, 어머니를 구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을 안고 살아온 자신을 직면하게 된다. 가후쿠는 미사키에게 진정한 용서를 구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말하고 그녀에게 위로를 건넨다.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은 자신의 상처를 직면하고, 서로를 통해 치유의 길을 찾게 된다.
결말
연극 "바냐 아저씨"는 마침내 히로시마에서 성공적으로 상연된다. 연극은 각 배우가 자신의 감정을 언어와 몸짓으로 표현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면서 가후쿠 역시 연출자로서 자신의 감정을 담아낸다. 특히 한 장면에서는 농아 배우가 수화로 대사를 전하고 그 감정의 깊이를 무언의 언어로 전달한다. 이 장면은 언어의 한계를 넘어서 인간 감정의 보편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할수있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미사키는 가후쿠의 차를 운전하며 홀로 떠나는 모습이 나온다. 그녀는 가후쿠와의 만남을 통해 과거의 상처를 어느 정도 극복했음을 암시하고 새로운 삶을 향해 나아갑니다. 그렇게 영화는 막을 내린다.
리뷰
요즘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이 눈에 들어온다. 내가 딱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도대체 이해가 안가는 어려운 영화들.ㅎㅎㅎㅎ 여담으로 봉준호 감독이 도대체 차량 씬 을 어떻게 찍었을까 감탄을 했다는 얘기를 했었다. 워낙 마라구치 류스케 감독 작품은 차량 씬이 많이 나온다.
"드라이브 마이 카"는 인간 관계와 감정의 복잡성을 섬세하게 탐구하는 영화이다. 이 영화는 잃어버린 것에 대한 상실감, 내면의 고통을 마주하는 용기, 그리고 타인과의 연결을 통한 치유 과정을 중점적으로 다루는 작품이다. 영화에서 자동차는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서서, 감정적 공간이자 상처를 공유하고 치유하는 공간으로 묘사된다.다소 어려울수 있는 작품이다. 그래도 한번쯤은 도전해볼만함 명작이라고 생각한다.
영화 볼수 있는 사이트
다른 영화 작품들도 한번 둘러 보세요~~~
2024.09.08 - [외국영화] - 나이트메어 앨리(#결말포함#영화추천#영화리뷰#기예르모 델토로#사기꾼 영화#브래들리 쿠퍼#서커스#탐욕)
2024.09.08 - [외국영화/미국영화] - 파이트클럽((#결말포함#영화추천#영화리뷰#액션영화#데이비드 핀처#브래드피트)
'해외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예감은 틀리지않는다(#결말포함#영화추천#영화리뷰#소설원작#) (6) | 2024.09.13 |
---|---|
애드 아스트라(#결말포함#영화추천#영화리뷰#우주영화#브래드피트#제임스그레이) (8) | 2024.09.12 |
나이트메어 앨리(#결말포함#영화추천#영화리뷰#기예르모 델토로#사기꾼 영화#브래들리 쿠퍼#서커스#탐욕) (2) | 2024.09.11 |
파이트클럽((#결말포함#영화추천#영화리뷰#액션영화#데이비드 핀처#브래드피트) (14) | 2024.09.08 |
쥬라기공원1((#결말포함#영화추천#영화리뷰#스티븐브필버그#고전) (5) | 2024.09.08 |